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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/시사단편

사고 반 년, 백남기 농민의 밀밭을 가다

by 다큐창작소 2016. 5. 17.



작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지신 백남기 농민을 모두 기억하시지요?

그로부터 벌써 딱 반 년이 흘렀습니다.

지난 5월 14일, 백남기 어르신의 댁과 밀밭을 다녀왔습니다.


어르신은 서울에 올라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밀밭에 밀씨를 뿌리셨다고 합니다.

비록 돈은 되지 않더라도 평생을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 힘쓰셨던 어르신.

주인의 손길 한 번 받지 않고 밀은 저혼자 자라 벌써 수확기가 되었습니다.


주인을 잃은 밭과,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집이 지난 반 년을 견뎌왔습니다.

국가폭력이, 그리고 아무도 사과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권이 빼앗아간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.

그리고 꼭 20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했던 약속이 지켜지길 바랍니다.

농민의 밀밭과 가족들,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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