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가협 30주년을 '기념한다'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...
송경동 시인의 표현에 의하면 '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할 단체고,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'이었습니다.
사랑하는 자식,부모,형제를 억울하게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무덤을 품은 사람들이 만나 만든 조직이 바로 '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' 즉 유가협입니다.
그 후 엄혹한 투쟁의 현장마다 맨 앞에 서시던 부모님들.
그 세월이 벌써 30년이라고 합니다.
어제(12일) 3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.
초대 회장이신 이소선 어머니(전태일 열사의 어머니)는 이미 몇 년 전 열사 곁으로 가시고 안 계십니다.
등이 곱고 너무나 늙어버리신 부모님들의 모습에 왈칵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.
영상의 나레이션은 권희정열사의 어머니이신 강선순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.
세상 어느 나레이션이 이렇게 진심을 담아 울릴 수 있을까요...
어머니,아버지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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