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1월 14일 10만 명이 모인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한 농민이 맞아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.
우리 민족에게 쌀은 밥이고, 밥은 목숨이다.
제 나라 목숨줄을 스스로 끊으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농민들은 항의하기 위해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.
상복을 입고 상여까지 매고 왔다.
농민뿐만이 아니다.
노동자, 청년, 학생, 서민, 세월호 유가족 등 각계각층이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.
그런데 그 날 우리는 모두 보았다.
정부의, 아니 박근혜 대통령의 대답을.
그리고 이후 지금까지도 그 날의 과잉진압과 인권침해에 대해 누구 한 명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이가 없다.
민중총궐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.
11월 14일, 민중총궐기는 시작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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